물가상승 비상, 저소득층發 가계폭탄 째각째각

입력 2012-08-06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서민들 가계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재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데다 물가상승까지 겹치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빚 연체 대란이 터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저소득자의 빚이 줄기는커녕 순자산마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경기침체에 물가상승으로 실소득까지 줄어들 경우 저소득층 부채가 급격히 늘어 결국 금융권 부실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곡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 요인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맥과 옥수수, 대두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곡물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골드만삭스원자재지수(GSCI)도 지난달 20일 533으로 사상 최고치(565)에 접한 것.

이로써 국내 물가상승 때문인 가계의 실질 실소득이 우려되며 저소득층 (1분위)의 가계부채가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적자가구 비중현황을 살펴보면 1분위 적자가구 비중은 점차 늘어 60%를 웃돌고 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분위별 1분위의 경우 자산이 없는데다 실소득대비 부채비율이 300% 이상으로 오래전부터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가계부문 부채상환여력의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으로 자산가격 하락 등 충격이 오면 저소득층 부채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득 1분위의 부채 취약가구 비율은 18.03%다. 5분위(상위 20%) 1.47%보다 12배나 높고 소득계층의 평균 4.95%에 비해서도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36,000
    • +0.42%
    • 이더리움
    • 4,36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15,500
    • +2.97%
    • 리플
    • 2,841
    • +1.39%
    • 솔라나
    • 189,100
    • +0.32%
    • 에이다
    • 564
    • -0.8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41%
    • 체인링크
    • 18,860
    • -1.31%
    • 샌드박스
    • 17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