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기업 올림픽’ SKT·현대車·한화 후원효과 ‘금메달감’

입력 2012-08-03 11:14 수정 2012-08-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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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엿새째,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로 중간 순위 3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이들 선수나 운동 종목에 집적 후원을 한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 계산에 주판 돌리기 바쁘다. 런던올림픽 속 또 하나의 올림픽인 ‘2012 기업올림픽 with 런던’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기준은 금메달은 3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으로 책정해 합산했다.

현재까지 메달을 딴 선수 또는 종목에 후원하는 기업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SK텔레콤(SKT)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변수가 많은 올림픽 무대답게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펜싱 여자 선수 김지연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얻고 최병철과 정진선, 여자 플뢰레 단체전 등에서 동메달을 3개나 획득하면서 SKT의 메달 수확이 빛을 발하고 있다. 또 단 2개의 은메달 주인공인 박태환 선수를 후원하는 곳도 SKT이다.

SKT는 2007년 6월부터 국가대표 수영팀의 박태환 선수를 후원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아 펜싱 종목에 다양한 후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985년부터 종목 후원을 하는 양궁이 물심양면으로 도운 보답을 톡톡히 받고 있다. 여자 양궁 단체전과 기보배 선수의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2개 따고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1개를 얻었다.

3위엔 사격 국가대표 선수인 진종오와 김장미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화가 올랐다. 한화는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전폭적인 지지를 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KRA)와 삼성전자가 공동 4위다. KRA 소속인 유도 선수 김재범과 조준호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면서 제값을 다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14명의 유도 선수 가운데 KRA가 개인 후원하는 선수는 김재범과 조준호 단둘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개인 후원하는 박태환만이 은메달 2개를 따면서 4위에 머무른 상태다. 하지만 삼성의 각 계열사의 후원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 기업올림픽의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알 수 없다.

특히 레슬링의 메달 기대주인 60㎏급 정지현과 66㎏급 김현우를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배드민턴의 이용대-정재성 조가 4강 진출하면서 그들을 후원하는 삼성전기도 메달 순위에 바짝 가까워지고 있다. 또 삼성에스원과 삼성생명이 각각 태권도와 탁구를 후원하고 있다.

역전승으로 기업올림픽의 1위로 삼성그룹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최고 순위인 SKT의 SK그룹에서 핸드볼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여자핸드볼이 조 2위로 오른 가운데 3일 프랑스를 잡는다면 B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A조 4위와 대결하게 돼 어렵지 않게 4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협회장을 맡으면서 종목 후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KT는 진종오 사격 선수의 소속팀으로 메달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외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스타선수들을 후원해 홍보효과를 본 기업들이 장외 열전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남자 권총 김대웅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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