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부진 가속화

입력 2012-08-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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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수출 성장률, 전년 대비 3.8%…전년 5.7%에서 대폭 둔화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무역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수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럽 위기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전년의 5.7%를 크게 밑돈다.

유럽 수요가 줄면서 현지 의존도가 높은 중국 등 신흥국의 수출 둔화가 심화하고 이에 따른 여파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세계 무역 동향을 매월 조사하고 있는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에 따르면 올 1~5월 세계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은 8.5% 증가였다.

특히 아시아의 수출은 2.6% 증가에 그쳐 성장률은 작년의 12.1%에서 크게 떨어졌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 가격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 조사에서는 올 1~5월 무역 상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 넘게 오른 작년과 대조적이다.

상품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유가는 1~5월 4.7%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34% 올랐다.

이외 원자재 가격은 14.8% 하락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구마가이 미쓰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 가면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세계 수출 부진이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는 것이다.

앞서 OECD는 올해 수출이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당초 예상치에서 0.1%포인트 하향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신문은 수요가 침체되면 ‘수출 침체→기업실적 악화→기업 설비투자·개인소비의 악순환’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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