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태양광’사랑 일본서 결실

입력 2012-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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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4년간 500MW 태양광 모듈 공급 16만7천세대 사용가능한 전력생산…향후 6천억 매출 기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뚝심이 일본에서 결실을 맺었다.

한화그룹은 2일 “한화 일본법인은 일본의 대표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가 추진 중인 일본 전역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향후 4년간 약 5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모듈은 전량 한화솔라원 제품으로, 약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모듈의 공급이 결정된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두고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일본시장에 적합한 염해방지용 특수모듈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을 높이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 세계적인 태양전지 회사들의 경영 파탄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그룹의 높은 기업 신뢰도도 장기 파트너로서의 중요한 판단근거로 삼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한화그룹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의 구호요청에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10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면서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김승연 회장은 일본에서도 원자력 발전의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 2011년 11월 노다 요시히꼬 일본 총리 면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당시 마루베니의 아사다 테루오(朝田 照男) 사장을 직접 만나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할 뜻을 밝히고, 양사간 상호협력방안을 제시하면서 동반시장개척을 제안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과 아사다 사장의 회동 이후 한화 일본법인은 마루베니와 9개월 간에 걸친 실무 논의를 거쳐 이번 마루베니의 500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이에 따른 한화솔라원 모듈 공급이라는 결실을 얻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 중단과 철수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3년까지 신규 태양광 모듈 설치가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등 태양광 발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마루베니는 지난해 매출이 4조4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에너지, 자원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1. 2011년 11월 7일 일본에서 김승연 회장이 마루베니(丸紅) 종합상사의 아사다 테루오(朝田 照男) 사장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태양광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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