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HP와의 소송 패소에 수 십억달러 물게 될 듯

입력 2012-08-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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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휴렛팩커드(HP)와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수 십억달러를 손해배상비용으로 물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이날 HP의 유닉스서버를 둘러싼 소송에서 HP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해 3월 HP 유닉스서버에 쓰이는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끈한 HP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날 오라클이 계속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HP는 지난해 오라클의 지원이 중단된 이후 피해 규모가 약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라클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델레그룹의 롭 엔델레 애널리스트는 “만일 판결이 바뀌지 않는다면 오라클은 HP에게 손해배상을 해야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또 HP가 장악하고 있는 서버 하드웨어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도 차질을 빚게 생겼다고 FT는 전했다.

성 추문으로 HP에서 해임된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0년 오라클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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