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경기방어주 기대감 하루 만에 ‘와르르’

입력 2012-07-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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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 가격 급등의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던 음식료주(株)가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하면서 다시 부각되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선호주로 제시됐던 오리온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만1000원(2.28%) 내린 9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1만4000원(1.82%) 하락한 75만5000원에, CJ제일제당은 4500원(1.58%) 내린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동원F&B, 사조해표, 대한제당, 대상, 롯데제과, 사조대림, 샘표식품, 오뚜기 등이 0~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의 심화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밑으로 떨어지면서 연저점으로 마감한 가운데 음식료주만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과 곡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반등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맞아 떨어지면서 경기방어주로써 기대감을 높였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부양 소식이 오리온과 매일유업처럼 중국과 밀접한 기업들의 주가상승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는 미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역에 오랜만에 비 예보가 나왔지만 가뭄을 해갈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곡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결국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곡물 가격을 급등시키는 주범 중 하나인 투기자금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향후 곡물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더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대두, 소맥 등 주요 4대 곡물의 투기적인 요인을 가늠하는 비상업 순매수포지션 규모도 지난해 곡물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와 유사한 시점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애란 연구원은 “지난해 업종 전반적으로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과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등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불안정한 글로벌 지수 흐름 속 방어주로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매크로요인 개선 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실적향상이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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