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때문에"… OCI, 2분기 영업익 74% 급감

입력 2012-07-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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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668억원, 영업익 939억원 전년比 모두 감소… 대규모 자금 투자 아닌, 효율성 증대에 중점

OCI가 올 2분기 영업이익 939억98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1% 급감한 실적을 올렸고 24일 밝혔다. OCI의 이번 실적 악화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여파가 컸다.

매출액은 8668억8800억원으로 26.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706억9800억원으로 76.2% 줄었다.

부문별 손익을 보면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0%에서 5%로 급감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에 기인한 영향이 크다. 이우현 사업총괄 부사장은 “과거 톤당 400달러, 톤당 50달러에 달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제 톤당 20달러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다만 OCI는 적자를 내면서까지 제품을 팔고 있진 않고, 재고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TDI, 카본블랙, 벤젠의 가격 회복으로 석유석탄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무기화학 및 기타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력비용 하락으로 소다회가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고정비가 증가해서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전력비, 생산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실적 수치상으론 많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장 자금이 소요되는 제4공장 증설 대신 디보틀네킹(생산효율화공정) 등 효율성을 따지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미국 CPS에너지와 체결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OCI는 미국 자회사 OCI솔라파워를 통해 향후 5년간 단계에 걸쳐 현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4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예상 매출액은 25년간 25억달러 수준이다.

이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회사인 CPS에너지는 자산 100조의 우량기업”이라며 “이런 프로젝트는 발주회사 신용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CPS에너지는 ‘AA+’ 수준으로 OCI가 향후 안정적이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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