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 중앙정부에 구제 요청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재정난에 처한 중앙정부에 긴급 금융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엘 문도 등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로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지난 13일 재정난에 처한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180억유로(약 25조원)를 재원으로 하는 공공기금을 설립한 이후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은 발렌시아가 처음이다.

발렌시아는 2008년 부동산 거품이 붕괴한 이후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지방정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스페인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5%포인트 올라 7%대를 다시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