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무한 질주' 계속된다

입력 2012-07-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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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럽서 시장점유율 6.3% 사상 최대…현대차 i30·기아차 씨드 판매호조 주효

▲현대차 신형 싼타페
현대·기아차가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거대 자동차시장에서 눈부신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수요 위축기에 돌입한 내수시장은 전년대비 판매가 줄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19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고치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6월 한달 동안 7만8502대를 판매했고 시장점유율은 6.3%였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4월의 6.1%를 다시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유럽의 자동차 규모는 작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전체 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3.5%, 25.8%씩 판매가 늘었다. 유럽 차업계 역시 현대기아차의 약진에 ‘이례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반기 판매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점유율 6%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 유럽시장에 현대차는 23만2454대(점유율 3.4%), 기아차는 17만3232대(점유율 2.5%)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차는 12.2%, 기아차는 25.1% 늘어난 수치다.

유럽에서의 선전은 최근 현대차 i30, 기아차 씨드(i30 형제차)의 판매호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현지딜러를 인수하는 등 직영 판매체제로 바꾸는 전략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미국과 중국시장에서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각각 내수판매보다 더 많은 차를 팔았다. 이 기간 미국판매는 64만5376대, 중국은 59만천896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내수판매는 56만7251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국내 총 판매는 117만6573대였다. 이는 중국 연간 판매(117만2318대)를 4000여대, 미국(113만1183대)과는 4만5000여대가 더 많았다.

그러나 올들어 판매가 역전됐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위축기에 접어든 반면 미국과 중국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베이징에 자리한 현대차 3공장이 7월부터 본격가동되면서 신형 아반떼를 생산 중이다. 기아차 역시 포르테 후속인 K3를 올 하반기 현지에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모두 중국시장에서 가장 인기많은 준중형차 세그먼트에 뛰어들어 판매신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시장에서도 하반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여 단박에 판매 1위에 올라선 신형 싼타페가 미국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미 뉴욕모터쇼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어낸 만큼 전작의 성공을 무리없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지역 판매성장은 신차 효과와 함께 올초 설립한 현지 판매법인의 마케팅 전략이 판매신장에 도움이 됐다”라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생산 확대, 미국의 신차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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