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가 뜬다]③-1 比, 아세안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신용등급 쑥~

입력 2012-07-17 08:42 수정 2012-07-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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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6.4%, 2배 껑충…아키노 내수 진작 정책 효과

▲마닐라 시내 사진.
필리핀 경제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 역시 6%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중국을 제외하면 필리핀의 성장률은 아시아 2위다.

지난해 GDP성장률이 3.7%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성장폭은 2배 가까이 늘었다. 필리핀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경제성장률을 8.5%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별도 위원회인 개발예산조정위원회(DBCC) 역시 4년 뒤에는 성장률이 8%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BCC의 경제 성장 목표는 2013년 6~7%, 2014년 6.5~7.5%, 2015년 7~8%, 최종적으로 2016년에는 7.5~8.5%다.

‘차입국’이던 필리핀은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4560억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출연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다.

외환보유고 역시 안정적이다. 필리핀은 총 외환보유액(GIR) 가운데 760억달러의 대출 여유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로 글로벌 경제 회복이 둔화하자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2개의 인프라 관련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서비스와 제조업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관광객도 증가했고 부동산시장도 살아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해외 근로자의 본국 송금액이 증가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고성장에 힘입어 국가 신용등급도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5일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위로 9년래 최고 수준이다.

S&P는 “정치·제도적 요인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세수 개선이 나타나면 신용등급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향후 국가 신용등급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물가 압력도 완화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인 4.6%에 비하면 물가 압력이 3분의2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은 오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최저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얀 브레이스 산토스 BPI에셋매니지먼트 국채 트레이더는 “필리핀중앙은행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성장을 지원할 부양책을 싱행할 여력을 갖췄다”면서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부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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