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입력 2012-07-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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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자동차와 함께 해외경험 풍부한 전략가

1943년생인 이유일 대표는 올해로 일흔이다. 굳이 전문경영인 임을 내세우지 않아도 많은 나이다. 그럼에도 이른 새벽, 자택에서 평택공장으로 출근한다. 아침 일찍 현황을 파악하고 업무를 마치면 곧바로 서울 사무소로 올라온다. 서울에서 일정이 끝나면 다시 평택으로 내려가 현장을 둘러본다.

그의 하루 행보를 뒤따르다보면 “나이가 좀 많으신 거 아니냐”는 소리는 안 나온다. 쌍용차의 젊은 직원들 못지않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연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19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해외법인 근무를 두루 맡았다. 캐나다와 북미현지 법인장을 거쳐 기획담당 부사장, 해외담당 사장을 역임한 전략가다. 30년 넘게 자동차업계에 몸담으면서 보고 겪은 일은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다.

1999년에는 현대산업개발 해외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쌍용차 공동관리인으로 오기 전까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파크하얏트 서울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에게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현대차에 있으면서도 겪어보지 못했던 M&A와 기업회생절차를 느즈막한 나이에 접했다. 모든 게 생경했지만 기업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 냈다.

반면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서울 것도 없었다. 그간 쌓아온 경험만 앞세워도 충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몸 담아 온 그는 해외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이 자산이다. 쌍용차가 해외수출을 통해 빠르게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에 젊음을 바친 그가 쌍용차에 온 지 이제 3년여가 흘렀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앞세워 그를 ‘성공한 전문경영인’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쌍용맨’으로서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미다. ‘쌍용차의 정상화’라는, 그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모험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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