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1달러에 1.20원 내린 1150.30원에 거래 중이다. 3.30원 내린 114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시초가보다 저점을 높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대외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뚜렷한 거래 동향 없이 횡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7~18일 상·하원에서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변수가 버냉키의 연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버냉키 이벤트를 앞두고는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8달러 내린 1.224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