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 새로운 개념의 럭셔리 호텔, 모로코 펠라호텔

입력 2012-07-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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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및 도서관 운영…지역과의 연계성 중히 여겨

▲모로코 펠라호텔

모로코의 신개념 고급 호텔인 펠라호텔에 전 세계 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모로코에서 럭셔리 리조트로 뜨고 있는 ‘붉은 도시’ 마라케시 인근 타술탄트의 펠라호텔은 야자나무와 올리브나무 숲에 둘러 쌓여있다.

펠라호텔은 6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진흙 빛을 띠고 있으며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섰다고 WSJ는 전했다.

이 호텔은 ‘달 알-마문’이라는 비영리 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의 현대 미술 작품을 모로코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모로코를 비롯한 아랍 문화를 지역 공동체 및 선진국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호텔을 설립한 레드아 모알리와 그의 아내 후리아 아푸푸는 4년 전 사업을 시작했다.

아푸푸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여배우로 활동했다.

모알리 부부는 처가가 소유한 타술탄트의 11에이커(약 4만4500㎡) 규모의 땅을 사들여 호텔과 문화센터·도서관을 설립했다.

아푸푸는 디자인을 담당하고 10동의 빌라를 북아프리카적인 베르베르풍으로 꾸몄다. 객실은 빈티지한 가구와 현지 예술가가 만든 현대 조각으로 채웠다.

남편 모알리는 경영을 맡았다.

프랑스 서남부의 페리고르지역에서 모로코 음식으로 유명한 올리비에 드쉐즈를 셰프로 고용해 모로코 음식을 제공한다.

파리의 현대 아트센터에서 근무한 줄리앵 아미셀을 채용해 예술 부문을 특화했다.

▲모로코 펠라호텔 도서관.

이 호텔은 또 태국 방콕 왓포사원의 태국 마사지 서비스를 도입해 인근 호텔들이 제공하는 모로코식 목욕탕이나 유럽 스타일의 스파와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펠라호텔의 고객을 끄는 것이 호텔의 아름다움이라면 아트센터는 주인 부부의 진정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달 알-마문은 일 년에 3회에 걸쳐 현지 주민을 상대로 해외 작품을 전시하거나 작가를 초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센터는 또 문학의 발전과 모로코 주민을 교육에 힘쓰고 있다.

현지 주민에 공개하고 있는 도서관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서 3000권과 어른을 위한 50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책은 프랑스어·아랍어·영어로 쓰여있다.

센터는 또 교육과 여성을 위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50명을 가르치는 유치원을 운영하며 지역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부는 호텔 건너편 4만3000ft²에 달 알-마문 빌딩을 세워 예술가들에게 숙식 및 작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전시장과 150석 규모의 영화관·10만권의 책을 보유한 대학 수준의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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