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25 클럽' 전망 밝다

입력 2012-07-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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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독주, 반도체ㆍ디스플레이도 기지개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유럽발 경제위기의 파장도 삼성전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상반기에만 벌써 매출 9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2조5500억원을 올렸다. 통상 하반기 실적이 더 좋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200-25 클럽’(한해에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5조원 달성) 가입이 무난할 전망이다.

◇갤럭시 훨훨= 삼성전자의 캐시카우는 과거 반도체에서 지금은 스마트폰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면서 통신 부문 수익성이 눈에 띄게 제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하반기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3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의 독주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예상 판매량만 무려 2500만대 이상이다.

이미 갤럭시S3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하며 두 달새 700만대 이상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인기다.

갤럭시S3 부품 부족 문제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생산하는 대만 TSMC 수율 문제로 북미지역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최근 퀄컴이 중국 UMC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 형태로 S4 생산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갤럭시넥서스의 미국내 판매금지도 하반기 실적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소송으로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가 미국 내 판매금지 조치를 받음에 따라 갤럭시 S3까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이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기능을 변경해 특허 침해 주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도 살아난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5% 이상 오르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7600억원)에 비해 60% 이상 상승한 1조2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낸드 가격 회복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낸드 공급사들의 캐파 및 투자 축소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낸드 수요는 3분기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수요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라인의 비메모리 라인 전환이 완료되면서 비메모리 실적도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1분기 2800억원에서 2분기에는 2배가 넘는 6000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급 조절로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했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이 계속되면서 SMD의 AMOLED 출하 증가 및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LCD 패널도 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함에 따라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시나리오 경영에 돌입하는 등 위기 대응에 나섰다”며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 올해 30조원의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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