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證, MP 수익률 -2.60%…증권사 中 꼴찌

입력 2012-07-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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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곳은 NH농협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개 증권사의 상반기 MP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HMC투자증권이 4.52%로 1위를 차지했고 NH농협증권이 -2.6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1분기 MP를 100% 대형주로만 구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데다 5, 6월 중소형주 편입으로 대형주 비중을 줄임으로써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졌던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KTB증권이 4.16%로 뒤를 이었다. 1분기의 누적된 성과에 2분기 비중을 소폭 증가한 전기가스, 의약품 등 경기방어주 중심의 상승세가 집중되면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동부증권 역시 3.43%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동부증권은 중형주 비중을 꾸준히 1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솔로몬투자증권(2.90%), 키움증권(2.43%), 교보증권(2.38%), 메리츠종합금융증권(2.27%), 우리증권(1.66%) 등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MP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증권은 수익률이 -2.60%에 그쳐 가장 부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주도업종과 소외업종의 지수 양극화 현상이 심했던 1분기에 해당업종의 비중이 낮았던 데다, 2분기에는 시장이나 타 증권사보다 높게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업에서의 손실이 전체 수익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도 -2.49%로 낮은 성과를 냈다. 지난 1분기 손실에 2분기 비중을 늘렸던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에서의 손실이 성과 부진의 원인이 됐다.

직전분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신영증권은 -0.61%로 최하위를 모면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계량적 기준의 MP 외에 정성적 기준의 MP를 추가로 제시하며 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을 포함한 소형주 비중이 높아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던 신영증권(계량) MP는 대형주 비중을 80%로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타 증권사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편 증권사 전체 MP의 2012년 상반기 수익률은 1.0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5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8개 증권사 중 9개 증권사는 MP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다른 9개 증권사는 코스피를 밑돌았다.

증권사 각각 MP들의 단순 평균을 구한 수익률은 0.93%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이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 MP들의 특성상, 최근 대형종목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낙폭을 나타냈던 2분기에 1분기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용어설명

MP : 증권사들이 발표하는 추천종목 구성군으로 구성종목 및 편입비중을 명시해두고 있다. 거시경제지표나 업종현황, 개별기업의 시가총액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익이 날만한 종목들에 얼마만큼 투자할 것인지를 제시한 것으로 증권사 투자전략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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