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도 움직이나...3차 양적완화 만지작

입력 2012-07-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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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세계적인 부양 행렬 사이에서 고민할 듯

중국 인민은행·유럽중앙은행(ECB)·영국 영란은행 등 중앙은행들이 5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매입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공개시장조작,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시장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최근 잇따라서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만큼 연준이 오는 31일 FOMC를 통해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발표되는 6월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이달말 FOMC에서 연준의 결정을 좌우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만을 감안하면 연준이 추가 완화를 결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태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에는 6만9000명을 기록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9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급여명세서 작성 대행사인 ADP와 경제 자문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가 이날 발표한 6월 민간고용이 예상 외로 늘어나면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경제에 대한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BNP파리바의 애런 콜리 금리 전문가는 “경기 회복에 대해 비관론이 여전하다”면서 “세계 경기 둔화는 대부분의 정책 당국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비제조업 지수는 52.1로 지난달의 53.7에서 하락했다.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53.0에도 못미쳤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날 일제히 공격적인 부양에 나선 것도 최근 부진을 보인 경제지표와 무관하지 않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미국국채 거래 책임자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면서 “기존의 인식을 새삼 일깨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정책회의를 갖는 일본은행(BOJ)은 기존 완화정책의 효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소비 및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5일 3년 만에 9개 지역의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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