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실속형 몰캉스(Malling+Vacance)족 늘어난다

입력 2012-07-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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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항이 지속되면서 바캉스 시즌에도 휴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속형 몰캉스(Malling+Vacance)족이 늘어나고 있다.

몰캉스족이란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 놀이, 공연, 교육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하는 소비계층을 일컫는 몰링(Malling)족에 바캉스를 붙인 신조어로 여름휴가를 복합쇼핑몰에서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4일 휴가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올여름 휴가를 휴가인파와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떠나기를 꺼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롯데몰 공식블로그를 통해 전체 성인남녀 526명 대상으로 한 것이다.

‘올여름 휴가를 가기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5.2%가 ‘사람이 북적북적 많은 곳이 싫어서’를 꼽았고 32.5%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사람들이 휴양지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즐기려는 새로운 트렌드와 경기불황에 따른 휴가비에 대한 부담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로는 ‘차 막히는 게 싫어서’(19.4%), ‘휴가 후유증 때문에’(12.9%)가 뒤를 이었다.

또 ‘올여름 휴가를 못 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5.1%가 ‘쇼핑은 물론 외식,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번에 해결 가능한 몰링(Malling)을 즐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여름휴가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일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4%가 ‘50만원’이라고 답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여름휴가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가치도 약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임형욱 롯데자산개발 홍보마케팅팀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심리적 부담으로 이번에는 휴가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며 “휴가 대신 한적한 도심에서 몰링을 즐기는 ‘실속형 몰캉스(Malling+Vacance)’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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