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뇌관 터지나…유가 급등

입력 2012-07-04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미사일 시험 발사…WTI 4.7% 급등한 87.66달러, 5월말 이후 최고

이란 핵프로그램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91달러(4.7%) 상승한 배럴당 87.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5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3.30달러(3.39%) 오른 배럴당 100.6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3주만에 처음이다.

이란은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등 추가 제재를 발효한 지 이틀만에 미사일 시험 발사로 맞대응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가 남동부 루트 사막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단·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1, 샤하브-2를 발사했다.

사거리가 2000km인 샤하브-3는 이스라엘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의 미군 전력을 타격할 수 있다.

앞서 이란 의회는 EU의 금수조치에 대응해 세계 원유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법률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 미군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막고 유사시 이란 내륙 지역을 폭격할 수 있는 전투기 수를 늘리는 등 전력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미군은 최근 걸프 지역의 기뢰제거함을 8대까지 늘리고 F-22와 F/A-18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전력을 두배로 증강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과 핵협상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돌출되기는 힘들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1,000
    • -0.57%
    • 이더리움
    • 5,285,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1.24%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800
    • +0.56%
    • 에이다
    • 626
    • +0.32%
    • 이오스
    • 1,135
    • +0%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8%
    • 체인링크
    • 25,640
    • +2.89%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