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원 들인 구제역 백신…“돼지에 효과 미비”

입력 2012-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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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 일부에서 O형 구제역에 대한 항체형성율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3일 구제역 3가 혼합백신(O형, A형, Asia1형) 2종류 중 1개 제품에서 O형 항체형성률이 26%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 장기윤 부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I사 혼합백신의 경우 3개 혈청형 중 A형과 Asia1형의 항체수준은 높게 형성됐지만 O형 항체형성률은 26%이하로 나타나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항체형성률이 낮은 I사에 대해 원인규명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서류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내에 수입된 구제역 백신은 1950만 마리 분량으로 이중 문제가 된 I사 백신은 800만 마리 분량으로 160억원 어치다.

하지만 일부 구제역 혈청형에서 항체형성률이 낮게 나타난 구제역 백신에 대해서도 백신문제로 확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손해배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에서 문제가 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백신만의 문제라면 소에서도 항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소에서는 항체가 95%나 발견됐기 때문에 백신문제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항체형성률은 검역검사본부와 한돈협회·축산과학원·건국대·한돈협회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합동조사 결과 확인됐으며, 2개 제품 모두 소에서는 95% 이상의 항체를 형성해 소 사육농가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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