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하이마트 인수’ 포기…롯데엔 기회?

입력 2012-07-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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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와 유진그룹간 배타적 협상 기간이 종료되면서 하이마트 매각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이마트 원매자들 누구나 하이마트 측과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전유통 사업확대에 의지를 불태웠던 롯데가 다시 한번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의 하이마트 인수 협상 종료로 롯데쇼핑과 사모투자펀드 칼라일 등 후보군들이 하이마트 인수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그룹차원에서 가전유통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밑그림을 크게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가전전문 유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 2009년 서울역점에 디지털파크를 선보이는 등 그룹 내 가전유통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96개 매장중 12개 점포에 디지털파크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해 이후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했지만 현재 점포 312개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가전전문 양판점인 하이마트 인수를 통해 쉽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다시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당초 하이마트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사모펀드에 밀리면서 신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발걸음에 제동이 걸려 향후 사업확대 전략을 수정했다”며 “그러나 다시 기회가 생겼고, 롯데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각의 주체인 유진그룹, 선종구 전 회장, H&Q 등이 일부 지분만 매각하거나 일부 주체는 지분 보유로 가닥을 잡을 경우 매각 지분율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롯데의 자금 부담도 적어져 매각 작업이 원활해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하이마트 매각 주관사 등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상황은 지켜보고 추후에 인수전 참여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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