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하락…유로존 위기 해법 불투명

입력 2012-06-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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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역내 위기 진화를 위한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242.82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1.1% 내린 5450.65를, 독일 DAX30지수는 2.1% 떨어진 6132.3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2% 하락한 3021.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가까운 시일 내에 도출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장 관련 행사에서 “유로본드와 공동예금보증 등은 경제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기대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유로본드 도입을 반대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정상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해법에 대한 정책적 요구를 확대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전일“EU 정상회의에서 과감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유로존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채무 상환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긴축이 아닌 성장”이라며 “메르켈 총리가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페인은 은행권 부실 해결을 위해 유로존에 1000억유로(약 145조원) 규모의 은행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다.

그러나 구제금융을 스페인 정부를 통해 은행에 공급할 것인지, 은행에 직접 지원할 것인지가 문제인 상황이다.

은행주들이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우니크레디트와 인테사상파올로는 각각 8.4%, 6.5% 폭락했다.

BNP파리바가 이탈리아 은행권의 2013 회계연도 주당 순익 전망치를 평균 13%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BNP파리바 역시 5.5%,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4.1% 각각 떨어졌다.

그리스의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는 14%, 알파뱅크는 18% 각각 폭락했다.

특수의약품 전문업체 샤이어는 11% 폭락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경쟁사인 악타비스그룹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아데랄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은행은 샤이어의 2013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14%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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