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CEO, “경영 변화 이뤄야 생존가능”...56% 경영난 악화-골프매거진 설문조사

입력 2012-06-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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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없이는 골프장 생존이 갈수록 어렵습니다.”

전국 골프장 CEO(촤고경영인)는 골프장 경영악화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발행인 김종열)이 70명의 골프장 CEO를 대상으로 ‘골프장 업계실상 및 개선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39명)가 골프장 경영 악화를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와 골프장 수 증가에 따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난에 이어 회원권 반환 문제를 꼽은 응답자도 26%인 18명에 달했다. 회원권 반환 문제가 최근 업계의 또 다른 이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설문조사 결과 회원권 반환 문제는 수도권보다 지방골프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총 29명의 응답자 중 14%인 4명이 경영상 애로점으로 회원권 반환 문제를 꼽았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골프장은 응답자 41명 중 34%인 14명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회원권 반환 문제라고 답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잔디관리가 쉽지 않다고 응답한 CEO도 11%(8명)에 달했고 노사문제, 각종 민원 등 기타가 7%(5명)였다.

경영난 속에 올해 영업실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에 비해 올해 골프장 영업 실적이 어떻냐는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이 43%(30명)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나쁘다’라는 응답도 7%(5명)를 차지했다. 둘의 응답을 합치면 50%에 달할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사정이 좋지 않다으로 조사됐다. ‘비슷하다’는 응답자도 40%(28명)에 달했지만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10%(7명)에 그쳤다.

골프장 CEO들은 향후 골프장 전망을 어둡게 내다 봤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7%(33명)가 향후 업계 전망에 대해 ‘어둡다’고 응답했다.

다만, 정부 정책 등의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자가 50%(35명)에 달해 골프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 개선에 기대를 거는 모습도 보였다. 향후 전망이 ‘밝다’라고 한 응답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골프장 업계 활성화의 선결과제로 대다수 응답자들은 중과세 완화를 꼽았다.

응답자의 70%에 해당하는 49명이 골프장에 붙는 중과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과세가 개선되면 세금이 줄어들어 그만큼 골프장 경영에 숨통이 트인다는 뜻이다. 또 세금 인하분 만큼 그린피를 낮출 수 있어 이용객도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 정부 및 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선입관(23%), 변화를 통한 업계 경쟁력 강화(7%) 등을 꼽았다.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에 대해 적극 검토해 본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26%(18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회원권 반환 문제 등의 골칫거리에서 벗어나고 퍼블릭 골프장이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이 여러 곳 있다.

그러나 응답자의 33%(23명)는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싶지만 현실 여건상 힘들다’고 밝혔다.

퍼블릭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회원들의 입회금을 돌려 주어야 하는데 그 자금 마련이 쉽지 않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반면 33%는‘퍼블릭 전환을 검토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캐디피 인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6%인 67명이 ‘반대’ 입장을 표한 반면 찬성, 기타는 각각 1명, 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 결과와 달리 아이러니 하게도 최근 들어 캐디피를 12만원대로 올린 골프장이 여러곳 있어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골프장 업계 실상 및 개선에 대한 골프장 CEO 70명 대상 설문조사

▲골프장 경영 애로점은

경영난 악화: 56%(39명)

회원권 반환: 26%(18명)

잔디관리: 11%(8명)

기타: 7%(5명)

▲예년에 비해 올해 골프장 영업실적은

나쁘다: 43%(30명)

비슷하다: 40%(28명)

좋아졌다: 10%(7명)

매우 나쁘다: 7%(5명)

▲향후 골프장 업계 전망은

정책 등 변수: 50%(35명)

어둡다: 47%(33명)

밝다: 3%(2명)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 전환에 대해 검토한적은

하고 싶지만 현실상 힘들다: 33%(23명)

없다: 33%(23명)

있다: 26%(18명)

이미 전환했다: 8%(6명)

▲캐디피 인상에 대한 견해는

반대: 96%(67명)

기타: 3%(2명)

찬성: 1%(1명)

▲골프장 업계 활성화 선결 과제는

중과세 완화: 70%(49명)

골프 부정적 선입관: 23%(16명)

업계 경쟁력: 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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