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은행권 구제금융을 오는 25일 유럽연합(EU)에 공식 요청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간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정식 서한을 25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스페인이 요구하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귄도스 장관은 “우리는 은행 위기를 해결할 로드맵을 갖고 있다”면서 “스페인 은행 금융지원에 관한 형식과 조건들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과 롤랜드버거 등은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가 최대 620억유로(약 9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앞서 전망한 370억유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들 컨설팅사들은 스페인 정부의 의뢰로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