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롬니, 이민 정책에 부드러워져

입력 2012-06-22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히스패닉 유권자 표심 잡기 전략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이민 정책에 대해 부드러운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

롬니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불법체류자 추방 중단 조치를 취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맞서 히스패닉계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이민개혁법안 ‘드림 법안’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롬니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라티노공직자협회(NALEO) 총회에 참석해 이민자 정책에 대한 자신의 해법을 공개했다.

그는 “이민개혁 문제는 단순히 도덕적으로 긴박한 것만이 아니라 경제적 필요성도 있는 문제”라면서 “공동의 해법을 찾을 수 있고 이를 찾아야 한다”고 불법이민 해법 마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미국 내에 영주권을 가진 사람의 배우자나 자녀들에 대한 이민 확대와 고급 기술인력의 미국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일시노동프로그램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불법체류자 중 미군 입대에 동의한 사람에 대한 시민권 부여 등의 구체적 해법도 공개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공화당·민주당과 함께 이민 정책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이민을 강화하고 (절차를) 쉽게 하는 방안 마련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롬니는 그러나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이거나 폭넓은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추방 중단 조치 지지 여부에 대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롬니의 히스패닉 지지율은 오바마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61%가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롬니의 지지율은 27%에 그쳤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67%의 득표를 기록해 31%에 그친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05,000
    • -0.39%
    • 이더리움
    • 5,232,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08%
    • 리플
    • 728
    • +0.69%
    • 솔라나
    • 230,100
    • +0.13%
    • 에이다
    • 632
    • +0%
    • 이오스
    • 1,098
    • -3.51%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0.12%
    • 체인링크
    • 24,520
    • -2.81%
    • 샌드박스
    • 627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