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위험하다…국채시장 엑소더스 임박?

입력 2012-06-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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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업계, 독일 국채 급락에 베팅…스페인 뇌관 폭발 직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나코에서 열린 헤지펀드업계 컨퍼런스 참석자 중 절반 이상이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1년 안에 두 배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독일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된다는 의미다.

지난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존 폴슨과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미 독일 국채에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동안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투자자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일 1.1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3bp(bp=0.01%) 오른 1.53%를 기록했다.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데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주요국으로 재정위기가 전염되면서 독일의 재정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것이 독일 국채에 대한 팔자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페인 역시 상황은 악화일로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7.27%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깼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국가적 차원의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뇌관’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6%를 웃돌면서 그리스 2차 총선 이후 진정되는 듯 했던 유로존 사태가 다시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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