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물]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8000억 '실탄'으로 새 신화 만들까

입력 2012-06-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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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지분 매각으로 여유자금 보유…다음 인수·정계 진출 등 소문 무성

“리더의 주요 역할은 끊임없이 조직의 다음 전략적 선택지를 찾아내는 것이다.”(지난해 8월 6일 김택진 대표 트위터)

엔씨소프트 1대 주주자리를 내려놓은 김택진 대표의 다음 전략적 선택지는 과연 어디일까? 김 대표의 지분 매각을 두고 게임업계 및 주식시장에서는 각종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손에 쥔 여유자금은 무려 8000억원.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과거 그의 삶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 후 ‘아래아한글’을 공동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김 대표는 이듬해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대성공으로 국내 대표 벤처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선보인 리니지2, 길드워, 아이온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단순한 게임회사 대표를 넘어 국내 벤처업계의 신화적 존재 중 한명으로 급부상했다.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지 불과 10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그러던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야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어릴 적 우상이었던 고 최동원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부 구단의 반대에도 김 대표의 야구단 창단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가 구단주로 있는 엔씨 다이노스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김 대표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학도에서 게임과 야구에까지 도전한 김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여러 가지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예상하는 김 대표의 선택은 크게 ‘포털 다음 인수’, ‘부동산 투자’, ‘정계 진출’, ‘넥슨 지분 교차 매입’, ‘글로벌 게임회사 인수’등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인수는 이미 지난 2009년 이슈화 된 적이 있었다. 김 대표가 평소 포털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다음측이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난다’는 말이 있듯이 언제든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여지도 남아있다.

부동산 투자도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이 부동산 투자자문사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정계 진출설은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김대표가 넥슨에 저렴하게 지분을 넘기는 대신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나 넥슨 재팬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추가자금 마련 뒤 넥슨과 공동으로 글로벌 게임회사 EA를 인수해 운영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소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 대표는 여전히 침묵중이다. 김 대표가 침묵하는 사이 증권가에서는 소위 ‘찌라시’를 통해 김 대표가 8000억원을 개인 사생활 문제에 활용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양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수년 간 공들여 완성한 엔씨의 차기작 ‘블레이드 앤 소울’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조만간 입을 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의 다음 전략적 선택지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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