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업의 비밀] 밀워드브라운 ① ‘브랜드Z 100대 기업’ 애플 1위

입력 2012-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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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조·단일 모델 전략·소비자 중심 R&D

▲브랜드가치 전문 평가기관 밀워드브라운옵티머는 지난 5월 ‘2012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애플을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산업의 ‘공룡’으로 성장한 애플은 브랜드 파워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가치 전문 평가기관 밀워드브라운옵티머는 지난 5월 ‘2012 브랜드Z 100대 기업’에 애플을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애플은 올해 브랜드Z 기준 브랜드가치가 1829억5011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이다.

1159억8500만달러의 기업가치로 2위에 오른 IBM에 비하면 600억달러 이상 앞선 것이다.

브랜드Z 100대 기업이 설립 이후 평균 68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은 지난 1976년 설립된 36년차 ‘풋내기’ 기업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그러나 지난 4월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기업 엑슨모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피터 월시(Peter Whlshe) 밀워드브라운 글로벌 브랜드Z 책임자는 “강한 브랜드는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 압박을 저해하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성공은 대박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찾아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잡스 고 애플 창업자는 지난 1996년 애플에 복귀해 기업의 수익성을 강조했다.

그는 쓸데 없다고 판단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주요 IT 제품도 몇 가지로 줄였다.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를 비롯해 아이폰 아이팟 맥킨토시 아이튠즈 등 다섯 가지의 핵심 제품 및 서비스를 고집하고 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며 일반 휴대전화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아이패드 역시 시장에 새로운 개념인 태블릿PC 시대를 열었다.

지난 3월 출시된 뉴아이패드는 출시된지 4일 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이패드 시리즈의 판매가 6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73%가 태블릿PC를 구입할 경우 아이패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기는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막강한 브랜드 가치는 40%에 육박하는 수익성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률은 39.3%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극대화될 수 있었던 이유로 ‘단일 모델 전략’에 주목했다.

애플은 메모리의 용량을 달리할 뿐 모양과 성능은 같은 단일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중심’전략도 애플이 성공 가도를 밟은 요인 중 하나다.

애플은 럭셔리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했으며 소비자들은 1830억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자랑하는 애플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가치있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4명중 1명의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기기의 성능 뿐 아니라 브랜드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 소비자의 30%, 중국인 40%는 브랜드를 상품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밀워드브라운은 애플이 소비자 중심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면서 애플은 소비자 입장에서 아이튠즈를 개발해 도입했다.

이는 곧 새로운 사업기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맥킨토시를 출시한 당시에도 너무 전문적이라는 혹평을 받았으나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전문가와 일반인용으로 세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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