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中企도 양극화 심화…영세 협력업체 어려워"

입력 2012-06-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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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중소기업 내 양극화를 우려하며 영세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7일 오후 경기도 반월공단을 방문해 "중소기업 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 중견기업들은 괜찮고, 아주 영세한 중소기업인 3, 4차 협력기업 등이 이자보상비율이라든지 영업실적 등이 많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은행들이 자금 공급에 소극적이게 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계획이 있는데, 지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금융회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하게 하게 될 경우 자금이 계획했던 것 보다 안나갈 것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권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대출 및 보증부대출이 원활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위기때 상생대출, 보증부 대출을 만들었는데 며칠 전부터 확인을 해보니깐 소진율이 낮다"며 "2차, 3차 어려운 기업들을 생각해서 디자인됐는데, 현실에선 1차 협력업체, 자금사정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이뤄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를 실효성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협력업체들한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상생대출의 한도소진율은 46.1%이고 상생보증부대출의 한도소진율은 18.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권 원장은 오는 8월부터 도입되는 동산담보대출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8월달에 동산담보대출이 도입되면 일단은 재고 자산, 기계 등이 자금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은행 내에서도 필요한 규정,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동산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약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실무적인 것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수 없지만 우선 동산 담보 평가가 확실하고 처분 가능성이 있는 것 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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