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홍콩 경매시장, 글로벌 리치들을 홀리다

입력 2012-06-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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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크리스티 경매 총 4000억원 미술품 판매

‘아시아 경매 시장의 허브’ 홍콩에 글로벌 리치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에서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0억원이 넘는 물품에 대한 거래가 이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모두 27억3200만홍콩달러(약 4144억원) 어치의 물품 중 와인을 비롯해 고미술품과 보석 등 주요 물건이 눈길을 모았다.

이 기간 세계적인 와인 전문경매업체들이 홍콩에 몰려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최대 와인경매업체 애커메럴앤컨디트는 1990년산 ‘로마니콘티’를 150만홍콩달러(약 2억2700만원)에 판 것을 포함해 총 7000만홍콩달러에 달하는 와인들을 판매했다.

애커메럴앤컨디트의 이틀간 낙찰률은 95%에 달했다.

다른 와인 경매업체 자키스는 같은 기간 5760만홍콩달러에 달하는 와인을 팔았다.

경매에 출품된 전체 와인 중 97%가 낙찰됐다.

▲빈티지 2005년산 와인 '샤토 페트뤼스’(78만홍콩달러)

크리스티는 빈티지 2005~2008년의 와인 ‘샤토 페트뤼스’(78만홍콩달러)를 포함해 총 2030만홍콩달러에 달하는 와인을 판매했다.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마시언 핑크'(1억3510만홍콩달러).

글로벌 리치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마시언 핑크’는 1억351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 다이아몬드는 미국이 화성에 인공위성을 보낸 1976년 보석상 해리 윈스턴이 소유하면서 화제를 모았으며 화성과 같은 분홍색이라는 뜻을 지닌 마시언 핑크로 불리게 됐다.

▲중국 미술가 장다첸의 작품 '이별' (4970만홍콩달러).

중국 출신 미술가 장다첸의 회화작품 ‘이별’은 497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장다첸이 아르헨티나에 있던 1952년 중국에 있는 자신의 네번째 부인 쉬원보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그린 작품이다.

물리적 거리를 초월하는 사랑이 전해지는 명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경매의 미술작품 중 하이라이트는 중국 현대 화가 산위의 작품 ‘꽃병안에 든 푸른 국화’다.

푸른 국화의 우수를 머금은 듯한 매력과 특유의 절제미를 드러낸 작품으로 477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18세기 작품 '첸롱'청자 (2870만홍콩달러).

이번 경매에서 가장 오래된 18세기 작품인 ‘첸롱’ 청자는 2870만홍콩달러에 판매됐다.

일본 왕실 수집품 중 하나로 39cm의 높이에 단아한 무늬가 조각됐다.

▲중국 화가 정판즈의 작품 '비행'.

현대 미술품 중에서는 중국 화가 정판즈의 작품‘비행’이 관심을 끌었다.

작품 속 두 명의 남자 중 한명은 정판즈의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다.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2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는 앞서 지난 3월 역시 홍콩에서 모두 19억1700만홍콩달러 규모의 미술품과 와인에 대한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더비 경매에서는 중국 현대화가 자오워우키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들이 경매 참가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세계 고대 미술품 시장의 매출 중 3분의1이 중국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중국은 경매업체들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더비는 지난해에만 홍콩에서 총 매출의 20%를 올렸다.

같은 기간 크리스티는 홍콩에서 4억6900만달러에 달하는 물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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