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여수엑스포 최고스타 ‘피로’ 세계속 바다로

입력 2012-06-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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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시, “日·美 등 구매의사 밝혀”

▲여수세계박람회장 대우조선해양관에 전시돼 있는 로봇물고기 ‘피로’
여수 세계박람회 최고 인기스타인 로봇물고기‘피로(FIRO-7·Fish와 Robot의 합성어)’가 세계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피로 제작업체인‘에스알시(SRC)’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피로는 10명의 국내 연구진이 3년여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관상용 로봇물고기다.

피로는 여수 세계박람회의 개장에 앞서 지난달 9일 미디어데이에 처음 공개돼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는 대우조선해양관에 전시 중이다.

피로는 실제 물고기처럼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 수초나 바위 등 장애물을 마주하면 장착된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 또한 양방향통신이 가능해, 로봇의 현재 상태(온도, 습도, 압력, 배터리잔량) 및 장애물이 감지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족관 이외에서의 사용은 어렵다. 바다와 강의 경우 수심과 유속, 변수가 많아 현재까지 기술로는 어렵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스알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검증받은 뒤 피로를 전 세계 테마파크 및 아쿠아리움에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수출 협상 중인 해외 테마파크는 미국내 40군데의 워터파크 등으로 매년 13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Palace Entertainment’ 가 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영국 ‘Merlin Entertainments Group’등 다수의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알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SCJ Inc’라는 일본 내 테마파크 및 아쿠아리움 PR 이벤트를 실시하는 기업이 구매의사를 표명했다”며 “오는 7월 중으로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로는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호텔 로비 등에 설치가 가능하며 브랜드 홍보·마케팅 용으로 개발됐다”며 “이미 멸종된 고생대 물고기를 원형 그대로 로봇으로 구현함으로써 단순 전시 뿐만 아니라 교육적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알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 내에 약 15억원 정도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로 뿐만 아니라 팽이로봇 등 다양한 완구로봇을 출시해 올해 매출액을 12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교육용 로봇 단일 품목으로 40억원을 기록했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피로를 만든 에스알시는 의외로 직원 수가 36명 밖에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에 설립돼 교육용, 산업용 로봇 제조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여수 세계박람회가 해양을 주제로 한다는 뉴스를 보고 영감을 얻어 피로 개발을 시작했다”며 “꿈꿀 수 있는 것은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융합·접합 기술인 로봇 분야에서 ‘1인 1로봇 시대’를 선도하고자 인간과 자연, 로봇이 공존하는 인간 친화적인 로봇을 보급하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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