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그리스 탈퇴해도 유로존 붕괴 가능성 낮아"

입력 2012-06-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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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유로존이 붕괴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로존 자체적으로 충분한 방화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그리스가 오는 17일 재총선을 실시한 이후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트로이카(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의 기존 구제금융안을 완화하려는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도 지속될 것이며 유로존 가입국들은 금융시장 및 은행업 규제, 재정통합 등 그리스에 대한 개혁 압력을 점차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전망은 근래에 들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우위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그리스의 민영 '메가TV'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로존 잔류에 대해 80.9%는 찬성을, 18%는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초 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의 찬성 비율(77.2%)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골드만 삭스는 그리스의 일방적 탈퇴선언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며 만약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로존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스가 단계적으로 유로존 탈퇴 절차를 밟을 경우 유로존 붕괴를 피할 수 있겠으나 갑작스럽게 일방적인 탙퇴를 선언할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것.

골드만 삭스는 "범유럽 예금보장(pan-European deposit guarantee) 등의 효과적이고 신뢰할만한 수준의 방화벽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충분치 못한 정책적 대응으로 인해 유로존이 붕괴되고 유로존 국가들이 자국통화로 복귀한다면, 재정적으로 건전한 독일, 네델란드 등의 통화는 큰 폭 절상되는 반면 주변국 통화는 절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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