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사회학]얼짱→몸짱으로 트렌드 바뀌어

입력 2012-05-31 09:22 수정 2012-06-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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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가슴 등 성형부위 전신으로

▲'자흉침'은 성형수술없이 침만으로 여성들의 가슴 불륨을 키울 수 있는 시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형한의원 한주원 원장이 환자를 상대로 시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미형한의원)
얼짱에서 몸짱으로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성형수술도 눈, 코 등을 중심으로 한 얼굴에서 전신 및 팔, 배, 허벅지 등 부위별 성형으로 바뀌고 있다. 노출이 보편화되면서 배와 허리, 다리, 팔 등의 노출이 잦아져 사람들이 얼굴 못 지 않게 다른 신체부위도 더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살을 빼서 당당히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면서 너도나도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요가와 헬스 등 운동으로 살을 빼는 사람도 있지만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는 지방흡입술 같은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 비만이 아닌 사람도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쥬얼리성형외과 이계훈 실장은 “코, 눈 성형수술은 물론이고 특정부위의 살을 빼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방흡입술 같은 경우 얼굴에 한정된 수술보다 더 비싸지만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 분야 수술 문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주 고객층은 여성들이며 특히 중국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자는 주로 배, 허리, 다리 등에 대한 지방흡입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부위 지방흡입술이나 전신성형수술 같은 경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쥬얼리성형외과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눈·코성형센터를 비롯해 지방성형센터, 바디·체형성형센터, 가슴성형센터 등 9개 분야로 세분화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또 여드름·흉터, 기미·미백관리 프로그램 등도 갖추고 있다.

요즘 성형외과에는 살을 빼는 수술 못지않게 볼륨감을 높이는 여성들의 가슴 성형수술 문의도 늘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맞춰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고 싶은 여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얼굴과 가슴성형을 전문적으로 하는 코리아 성형외과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루에 5통 이상씩 가슴성형에 관한 문의전화가 결려오고 있다”면서 “이 현상은 매년 4월이 되면 다른 성형외과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으며 그만큼 가슴성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꾸준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가슴성형수술은 보형물을 삽입한다. 그러나 가슴성형수술 외에 침으로 볼륨을 높일 수 있는 시술도 나와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년 전인 2007년부터 개발된 한방가슴성형침인 ‘자흉침’은 지금까지 미형한의원 한 곳에서만 5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시술 될 정도로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은 100여개가 넘는 한의원에서 한방가슴성형을 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마취나 절개, 보형물 삽입의 방법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양방성형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한방성형을 찾고 있다.

‘자흉침’을 개발한 미형한의원의 한주원 원장은 “시술 한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일부 한의원의 경우는 예약 후 보름은 기다려야 시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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