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하인스 리더십…RIM, 탈출구가 없다

입력 2012-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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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1분기 영업손실 전망…주가 7% 폭락

스마트폰의 원조이자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RIM은 29일(현지시간) 오는 6월2일 마감하는 회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IM의 블랙베리는 한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RIM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퇴임한 후 지난 1월 취임한 토르스텐 하인스 CEO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RIM은 5개 분기 연속 매출이 급감했으며 하인스는 위기를 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RIM은 협력업체 구축은 물론 전략적인 선택과 소프트웨어 사용권한 매각 등을 위해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털마켓을 자문기관으로 선정했지만 이 역시도 별다른 결과는 없는 상태다.

하인스는 회계 1분기에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월가의 예상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인스의 전망이 맞는다면 RIM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앞서 RIM이 회계 1분기에 2억6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발표 후 RIM 주가는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한 주당 9.5달러를 기록했다.

하인즈는 취임 후 신제품과 운영체제(OS) 출시에 집중했지만 당초 1분기에 예정됐던 블랙베리10 출시는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야심차게 준비한 블랙베리10 역시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을 위한 환경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RIM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 6.4%로 급락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59%로 뛰었고 애플의 iOS는 23%에 달한다.

하인스는 올해 설비 축소를 통해 운영비를 10억달러 줄이고 2000명∼3000명의 직원을 감원해 추가적으로 비용의 30%를 절약할 계획이다.

문제는 RIM이 감원 수를 정확히 정하지 못할 정도로 전략적인 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사실이다.

매트 토른튼 애비앙증권 애널리스트는 “RIM이 필요한 감원 규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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