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웨일스 “창업 붐 위해 대기업 우월주의 버려야”

입력 2012-05-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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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웨일스(왼쪽 두번째)가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대한민국 학생창업 페스티벌’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때로는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에서 창업은 부정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특이하고 다른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위키피디아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는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창업 페스티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창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창업과 관련한 한국의 강점으로 잘 갖춰진 교육시스템과 고도로 발달된 기술, 국가적 부(富)의 축적으로 인한 투자 여건 등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우리나라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전통적인 문화를 지적했다.

웨일스는 “기성 세대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우월주의 같은 시각들을 타파하고 특이 하거나 다른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창업에 실패했을 때 그것을 용인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실패를 통해 경험 한 인재를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일스는 이날 정부 정책과 대기업들의 경쟁 심리가 창업에 있어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업과 관련해 까다로운 규제를 없애 신규사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각종 세재 혜택 등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

또한 “대기업들은 스타트업(start-up)기업을 미래의 경쟁자로 인식하고 위협을 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마인들를 버려야 한다”면서 “대기업 내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창업의 경험이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미 웨일스는 지난 2001년 위키피디아를 만들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집필 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선보였다. 위키피디아는 현재 200여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지미 웨일스는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기업가 마인드’라는 주제로 2시간 가량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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