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르네사스, 엘피다 몰락 ‘반면교사’…생존전략에 박차

입력 2012-05-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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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000명 감원·대만 TSMC와 제휴 확대

세계 최대 자동차용 마이크로콘트롤러 제조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르네사스가 대규모 감원과 함께 대만 반도체 수탁업체인 TSMC와의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여러 소식통들은 지난 26일 르네사스가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최대 1만4000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공장을 대만 TSMC에 매각하고 1000억엔 규모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피다메모리가 지난 2월 법정 관리를 신청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업계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돌파구 마련에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르네사스는 평면 패널 TV 수요 위축으로 실적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국내에 있는 핵심 공장 중 하나가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개혁도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3월말 끝난 2011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8831억엔, 순손실 626억엔으로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모토 신이치 이사는 대규모 구조 조정과 TSMC와의 제휴와 관련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현 시점에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르네사스는 이미 회로 선폭이 90나노(나노=10억분의 1m) 짜리 마이크로콘트롤러 제조를 TSMC에 위탁하고 있다.

앞으로는 40나노짜리 프로세스 기술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르네사스는 이와 별도로 후지쯔 파나소닉과 함께 침체가 계속되는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 통합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콘트롤러와 그 외 특수 회로를 통합한 시스템 LSI는 전자 기기와 자동차 등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르네사스는 2010년 4월 NEC의 반도체 자회사인 NEC일렉트로닉스와 히타치와 미쓰비시전기의 합작사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합병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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