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상 첫 시중은행 고정금리 대출 유동화 실시

입력 2012-05-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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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중은행의 자체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시장유동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안정적인 고정금리대출 재원 조달과 금리리스크 헷징이 가능해짐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내집마련 대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사의 유동화는 시중은행의 낮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해 보금자리론 대출 채권 유동화에 한정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및 씨티은행이 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취급을 개시한 적격대출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산정해 총 3684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의미의 금융기관 자체 장기·고정금리대출에 대한 시장유동화를 약 13년만에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적격대출은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 내 집 마련 대출 재원 공급을 위해 유동화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정해진 대출조건을 충족하는 내 집 마련대출을 말한다.

이번 시중은행의 대출채권유동화는 기존 공사가 직접 공급한 보금자리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발행 금리와 동일한 금리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민간금융기관의 장기·저리 고정금리대출 재원조달에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5일 하나·농협은행과 적격대출 취급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시장유동화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제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MBS를 발행하기 시작했다”면서 “SC은행과 씨티은행에 이어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적격대출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의 적격대출 공급 및 시장유동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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