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우주선,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입력 2012-05-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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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에 첫 화물 운송…우주인 수송도 장차 가능할 듯

미국의 민간 우주선이 2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수송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인 ‘드래건’이 발사 3일 만인 이날 호주 상공 400㎞ 지점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ISS와의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은 이날 로봇팔을 이용해 드래건 캡슐을 포착했고 이어 ISS의 하모니 모듈에 접안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이로써 나사 소속 미국 정부 우주선이 아닌 민간 우주선이 사상 처음으로 우주 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했다.

엘론 무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중대한 역사적 일보”라고 환호했다.

찰스 볼던 나사 국장은 “이번 비행은 우주 탐사의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사는 화성 탐사와 유성 연구 등 거대 우주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했고 민간 우주항공사들이 과거 나사의 우주왕복선 역할을 대신해주길 바라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화물운송에 성공하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작해 10여차례에 걸쳐 추가로 ISS에 화물 운송을 할 예정이며, 장차는 우주인 수송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나사는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뒤 ISS에 대한 화물 수송을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우주선에 의존했다.

스페이스X 등 미국 민간우주항공사들이 우주왕복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나사는 이런 의존에서 탈피해 미국 자체 힘으로 화물 및 우주인을 우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드래건 캡슐은 이번에 음식·의류·장비 등 1000파운드 이상의 화물을 ISS에 전달하는 임무를 띠고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로켓 팰컨 9호에 실려 발사됐다.

드래건 캡슐은 ISS에 약 1주일 정도 머물며 운송 화물을 내려놓은 뒤 ISS에 있던 과학연구용 화물을 싣고 다시 이달 31일께 지구로 돌아와 태평양 해상에 떨어지도록 예정돼 있다.

무스크 CEO는 지난 2002년 스페이스X를 공동설립했고, 온라인 결제회사인 페이팔을 공동창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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