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인피니티 "중국보다 한국에 신차 우선 투입한다"

사이먼 스프라울 글로벌 부사장 직접 밝혀, 한국 포함한 아시아의 잠재력 확신

▲사이먼 스프라울 '인피니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담당 부사장. 사이먼 부사장은 2012 부산모터쇼를 찾아 아시아최초로 공개된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올 뉴 JX'를 직접 소개했다.

닛산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JX를 한국에 선보였다.

인피니티는 24일 개막된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올 뉴 JX'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 최근 인피니티의 본사를 맞이한 홍콩보다 먼저다. 그만큼 인피니티에게 한국시장은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 한국이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밑그림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시장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이제껏 고성능과 럭셔리를 지향한, 그래서 조금은 생경한 인피니티를 알리기 위해 본사차원의 다각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인피니티 올 뉴 JX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사이먼 스프라울'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직접 부산모터쇼를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이먼 부사장은 부산모터쇼 행사를 마치고 기자단과 만나 향후 인피니티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시장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다음은 사이먼 부사장과의 일문일답니다.

Q. 중국이나 일본보다 한국에 먼저 새 모델을 먼저 공개한 이유는?

A. 인피니티가 미국 이외에 처음으로 진출한 나라가 한국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JX 를 중점적으로 출시할 시장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비즈니스 케이스만 적절히 확보된다면 모든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하게 될 수 있다. 인피니티는 장기적으로 모든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Q. JX의 글로벌 시장확대에 대한 전략은?

A. JX가 주로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장은 북미 시장이다. 전혀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이 되고 있는 차종이나 모델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넓은 공간이나 가족지향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북미시장이나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출시하자마자 곧 이어서 한국시장에 출시하게 된 것은 한국의 인피니티 팀이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 JX에 초점을 맞춘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인피니티)본사가 홍콩으로 옮긴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려달라

A. 먼저 홍콩의 본사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이 최초의 인피니티 글로벌 본사라는 것이다.

이제까지 인피니티 전체의 글로벌사업은 일본의 닛산 자동차 본사에서 총괄해 왔었다. 이제는 인피니티의 정체성을 독자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홍콩에 새로운 인피니티 글로벌 본사를 세우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생각해볼 때, 아시아 지역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 중 홍콩을 결정한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중국 본토에서 가깝다는 점, 둘째로 홍콩시장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대해 5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독특한 시장의 성격, 마지막으로 매년 관광객 수가 4천만명에 가깝다는 특별한 이유로 인해 홍콩으로 결정하게 됐다.

Q. JX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번째 인피니티라고 알고있다.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A.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한 제 2의 물결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국공장이나 유럽공장에서 생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환율이나 현지화와 같은 문제를 생각해볼 때 생산지역을 다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시장은 미국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JX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인도해오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었다. 이미 미국의 테네시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된 JX가 있다.

Q. 인피니티 세단에서 디젤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혹시 계획된 것이 있다면 시기는 언제쯤?

A. 경제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차량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안전, 배기가스 규정 및 가격 등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사이먼 부사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인피니티는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 최근 (인피니티) 본사를 새롭게 맞이한 홍콩보다 먼저 한국시장에 신차를 투입하고 있다.

Q.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뛰어난데, 한국에서의 생산을 검토하신적은 없나?

A. 생산기지와 관련하여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여러가지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생산은 아직까지 논의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Q.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인피니티의 신형 G 시리즈에 대해 궁금하다.

A. 일단, G세단은 인피니티의 주요 차량이자 판매를 이끌어가는 차량이다.

현재로써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으나, 인피니티 차량이 정말 좋다는 것, 또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Q. JX의 가격 및 판매 목표량은?

A. [이창환, 인피니티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부장] 2륜구동 모델의 경우 6750만원, AWD 모델의 경우 7070만원으로 설정했다.

인피니티의 강점은 타협하지 않는 제품의 높은 질이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최근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진행한 실제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피니티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계속적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JX의 세그먼트 고려하여, 한달에 20대를 판매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