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디자인경영 강조

입력 2012-05-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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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경영을 외쳤던 구본무 LG 회장이 이제 디자인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제품 외관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결정하는 금형기술센터를 직접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초정밀, 고생산성 금형기술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역량 확보를 당부했다.

LG전자가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11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금형기술센터는 연면적 2만2000㎡(6,8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금형과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대형 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제반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설계·가공·사출 분야 전문인력 2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초정밀, 고생산성의 금형기술을 확보, 제품외관의 디테일까지 완벽한 끝마무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디자인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구 회장이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관,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LG전자의 올해 디자인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 간담회에서는 스마트폰과 TV 등 전략제품의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각 제품간의 UX(사용자 경험, user-experience) 통합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이어 구 회장은 올해 및 내년 출시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으로 이동, 휴대폰·TV·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60여개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제품들을 직접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과 TV는 제품 전면뿐 아니라 테두리와 후면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으며, 생활가전의 경우 기능뿐 아니라 실제 주부들이 사용할 때 편리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를 소프트웨어 디자인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폰과 TV는 단순한 사용성을 넘어서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감성적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구현'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제품은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핵심성능 강조형 스타일’ 구현 및‘스마트화’에 디자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창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시작점인 디자인부문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 구 회장의 디자인 현장 방문이 연이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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