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79.2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1.33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49% 올랐다.
일본은행은 22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엔고 현상을 저지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앞서 2월과 4월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 바 있다.
가와바타 다쿠야 게이타메닷컴리서치인스티튜트 연구원은 “엔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경우 BOJ에 압박이 더해질 것”이라며 “엔고를 저지하기 위한 BOJ의 개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4월에 무역적자를 기록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도 엔화 매도세를 이끌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본의 4월 무역적자 규모가 478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3월에는 845억엔이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오른 1.2791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