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전문가들 "1800초반까지 하락염두…그리스 안정이 관건"(상보)

입력 2012-05-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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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40선까지 떨어졌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합의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탈퇴 우려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잇따라 터지는 대외악재에 외국인이 11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기간 조정 6월까지 이어질 듯"=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3포인트(3.08%) 내린 1840.5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이는 지난 1월9일 이후 최저점이다. 유럽발 악재에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유럽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지수가 오는 6월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발 악재가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의 긴축완화 액션이 시장에 전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은 점도 지수 급락의 이유"라고 판단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현재 시장은 1850선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850선 붕괴는 시간 문제"라며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강한 지지력을 보였던 179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럽에서 정책적 대안이 나올 수 있는 6월 중순까지 조정기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그리스 문제의 경우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점에서 지나친 비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지난해 12월 코스피 저점일 당시 PBR 수준은 8.3배였고 지난해 미국과 중국, 유럽사태가 터졌을 당시인 8월은 7.98배다"라며 "지난해 8월 사태 당시에는 전 세계적 리스크가 확산됐지만 지금은 그리스 문제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저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나친 비관 경계해야"…경기방어株로 대응=이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지환 상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피 위험 및 스페인 금융위기 전염 우려 등으로 남유럽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불가피 할것"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대형주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단기 충격으로 바라 봐야 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전개 가능성은 경계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도 "예상보다 지수의 낙폭이 크지만 기업의 이익 등을 감안했을 때 3분기부터는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3분기부터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문제 해결과정을 살펴봐야 할것"이라며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업종을 선별하는 것도 어렵다"라며 "방어적 성격이 강한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주 중심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기계, 철강, 금속등으로 이동하는 전략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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