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역조건 금융위기 후 최악

입력 2012-05-14 12: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가 상승세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 2008년4분기 이후 가장 낮아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1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올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75.1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75.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기인 80.2에 비해서는 6.4%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째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지수다. 75.1을 기록했다는 것은 100개를 수출해서 번 돈으로 75.1개의 상품만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05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은은 원유 등 원자재와 소비재의 상승 영향으로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지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단가지수는 석유제품, 승용차의 상승에도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이 낮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가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분기 132.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보다 0.1%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단가가 아닌 총 수출금액을 수입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2005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높아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나빠졌지만 수출물량이 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 악화는 크지 않았던 것이다.

항목별로는 수출물량지수는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류, 정밀기기를 비롯한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62,000
    • -0.33%
    • 이더리움
    • 4,357,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1.05%
    • 리플
    • 2,844
    • -1.56%
    • 솔라나
    • 190,500
    • -0.78%
    • 에이다
    • 566
    • -1.91%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3
    • -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77%
    • 체인링크
    • 18,900
    • -2.28%
    • 샌드박스
    • 179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