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조직의 건강이 기업의 성공과 실패 좌우한다

입력 2012-05-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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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건강’(Organizational health)이 성패를 판가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의 각 기능이 원활할 때 건강하듯, 조직 건강 역시 기업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LG경제연구소가 14일 발표한 ‘당신이 속한 조직, 건강합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구성원들이 건강하다고 인식한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약 2배 정도 재무적인 성과가 높다고 주장했다.

조직이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다고 인식하는 집단간의 차이가 의사결정의 공정성, 자원의 적재적소 배치 그리고 조직 응집력 등의 평가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LG연구원은 이에 대해 “조직의 건강은 밖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조직의 역량과 성과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기업은 냉소주의와 집단간 벽으로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한국 기업은 일사불란한 조직 문화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당신 부서는 응집력이 강합니까?’라는 설문에 ‘그렇다’가 32%, ‘그렇지 않다’가 22%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구성원들 가운데 냉소적인 시각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3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조직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불평 많고 동료 험담하는 직원을 꼽았다. ‘불만 많은 직원’이 17%,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직원’이 14%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조직 심리학자 로버트 서튼 교수는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고 존중이 없는 직원은 해고하는 편이 낫다”며 “상당히 뛰어난 영업 역량을 발휘한 직원이지만 조직 분위기를 해쳤기에 해고했더니 그 매장의 총 판매액이 3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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