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이제까지와는 다른 2012년 5월

입력 2012-05-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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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의 은행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 스페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그리스의 제2당 시리자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도 그리스에 대한 우려를 덜며 글로벌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국내시장에서도 능동적인 장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다.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완성차 업체의 경우 옵션 만기일 이후 가벼워진 수급 구도가 기대되고 전방산업의 공고한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 때 아몰레드(AMOLED) 및 신차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대외 불확실성 있지만 정책 방향성은 확고=5월 금통위도 시장의 방향성을 변화시킨 큰 요인은 없었다. 하지만 정책 방향성은 확고해 졌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대외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내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을 전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대외불확실성 측면에서 제기되어 온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박형민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로 채권금리가 방향성을 잡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최고한 향후 정책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금리 하단은 어느 정도 제시해 주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정위기와 미국의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레벨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금통위를 기점으로 추가적인 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유럽사태에서 배우자=유로존 우려가 컸던 2011년 8월의 경우 위기 전염을 방지할 적절한 대응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폭된 측면이 있지만 지금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이 크게 강화돼 지난 해 8월 수준의 급락세가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때문에 코스피가 1900대를 하향 이탈하는 추세적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주가 조정시 유입되는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고 EU 특별 정상회담이 긴급히 열리는 등 위기 대응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과 중국 지준율 인하 등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대외악재 부각으로 코스피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강화된 글로벌 금융 안전망과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 미국·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대형 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1900 전후에서는 지지선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바닥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보수적 스탠스가 필요하지만 증시의 추세적 하락을 우려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낙폭 과대 중형주와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IT 소재/장비 및 자동차 부품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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