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위기감에 옵션 만기일에 따른 매물 부담까지 겹친 모습이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37포인트(0.28%) 내린 1944.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0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63억원, 129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0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114억원 순매도로 총31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건설업, 종이.목재, 유통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과 의료정밀 업종이 1% 넘게 떨어졌으며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품, 보험, 기계 업종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현대중공업은 1.34%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와 LG전자, 삼성물산, LG 등도 상승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8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31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