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자본주의 급부상

입력 2012-05-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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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개발을 주도하는 이른바 ‘아프리카자본주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자본주의는 수십년간 아프리카에서 이뤄진 수백억 달러의 자선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나이지리아 은행인 UBA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토니 엘루멜루는 “아프리카에서 기업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등 자본주의가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를 더욱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가 정신을 통한 아프리카 발전 전략이 바로 아프리카자본주의”라며 “이를 채택하는 것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급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40년 아프리카 노동 인구는 11억명으로 세계 최대 노동시장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청년 중 5분의 1이 아프리카에 속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인구학적 변화는 아프리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지만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전 세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엘루멜루는 지적했다.

엘루멜루는 “UBA는 아프리카자본주의를 채택해 아프리카 전 지역을 아우르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UBA는 실패한 기업을 인수해 회생시켰고 나이지리아 금융 부문의 개혁을 촉진했으며 기업 자금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수익률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엘루멜루는 강조했다.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아프리카 발전의 가장 좋은 길임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아프리카는 풍부한 경작지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인들은 자선을 구하기보다 농업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된 과일 중 60%가 관련 산업의 미비로 썩는다는 사실을 감안해 나이지리아의 한 기업은 최근 베뉴주에 과일 음료수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한 것이 좋은 예다.

엘루멜루는 또 “투자자들은 사회적 부의 창출을 위해 단기간 투자가 아닌 장기의 자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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