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인터넷 주식카페]"정보줄 게 돈 다오"…"고수익률 보장함"

입력 2012-05-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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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 주의하자

투자 초보자 A씨.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A씨에게 주식투자는 어렵기만 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다. 이에 A씨는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식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한 주식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던 A씨는 다른 카페로부터 초대장을 받게 된다. 자신을 작전 세력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 카페의 주인장은 좀 더 고급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유료 카페 가입을 권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월 회비 20만원에 최소 20%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수익률이 20% 이상이 될 경우 수익금의 일부를 입금하는 조건도 있었다.

처음에는 의심이 되기도 했지만 카페 공지글에 손실시 회비 전액 활불의 조건이 있었던 탓에 A씨는 유료 카페에 가입을 했고 운영자이 제공하는 추전종목 정보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운영자 추천한 종목들은 매수와 동시에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A씨를 비롯 일부 회원들의 계좌가 한 달만에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이에 카페회원들은 카페장에게 그 동안 지불했던 회비 환불을 요구했지만 카페 운영자는 카페를 폐쇄하고는 자취를 감췄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된 투자자는 A씨 뿐만이 아니다. 이 카페의 유료회원만 해도 60여명이 넘었으며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불법 유료 주식카페에 가입된 투자자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주식카페라고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주식 카페들이 건전하게 운영되면서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식카페를 고르는 것에도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 수가 적은 카페일 수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보제공을 이유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투자 조언 내용 역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무리한 투자 수익률을 제시할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단기간에 적은 종목에 몰빵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도 문제가 있다.

이와 함께 장중 실시간 매수·매도 타이밍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주식 트레이더들도 정확한 매매 타이밍을 잡기는 어렵다"며 "어떤 전문가도 투자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투자 성공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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