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펀드, 하반기 대어IPO 앞두고 ‘들썩’

입력 2012-05-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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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환매랠리 속 연초후 1381억원 ‘밀물’ “운용사들 편입비율·전략 제각각…보수적 접근”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주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8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10개 공모주펀드에 연초후 138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펀드에서 2조8000억원이 순유출 됐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하반기 IPO시장 빅딜을 앞두고 청약 참여가 어려운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똑같은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대오일뱅크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절차를 밟고 있고 산은지주 역시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카페베네, CJ헬로비전, 미래에셋생명, 포스코특수강, AJ렌터카 등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들마다 편입비율, 운용전략이 달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제로인 조사결과 공모주(공모)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0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동종유형(채권알파) 0.11%를 2배 가까이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6개월(1.52%) 성적은 조금 웃돌고 있지만 1년(1.90%), 연초후(1.21%) 수익률은 평균을 밑돌고 있다.

장기로 갈수록 펀드간 수익률 편차는 더 벌어진다. 주식혼합형 가운데 ‘유진챔피언공모주’의 1년 수익률은 8.81%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혼합형인 ‘흥국알토란공모주10[채혼]’역시 3.42%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같은기간 ‘KTB글로벌공모주30[채혼’'는 -6.98%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동일유형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수익률 격차가 큰 것은 공모주 편입비율 때문이다. 공모주펀드들은 평상시엔 채원운용전략을 추구하다 공모주시장이 활기를 띠면 공모주 편입비중을 10~30%까지 끌어올린다. 그러나 공모주 편입비중을 제한적으로 두거나 공모주시장 변동성 확대로 종목이 하락하면 수익률은 보합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떨어진다.

운용사에 따라 공모청약이 제한된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할 경우 계열 자산운용사는 인수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해당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그만큼 운용의 폭이 좁아진다.

모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대어IPO들의 경우 시장 관심이 너무 높아 청약 물량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공모주 편입비중이 낮을 경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공모주 펀드가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 공모주를 편입하는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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