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에 무너지는 날 있다
사람에 다치는 날 있다
그런 날엔
혼자서 산을 오른다
해거름까지 오른다
오르다보면
작은 묏새 무리 언덕을 넘나든다
그 서슬에 들찔레 흔들리고
개미떼 숨죽이는 것 보인다
그림자 없이 내려오는 숲속
순한 짐승들
어깨 비비는 소리 가득하여
사람에 무너지는 날에도
사람은 그립고
사람에 다치는 날에도
사람은 위안이다.
입력 2012-05-02 10:54

사람에 무너지는 날 있다
사람에 다치는 날 있다
그런 날엔
혼자서 산을 오른다
해거름까지 오른다
오르다보면
작은 묏새 무리 언덕을 넘나든다
그 서슬에 들찔레 흔들리고
개미떼 숨죽이는 것 보인다
그림자 없이 내려오는 숲속
순한 짐승들
어깨 비비는 소리 가득하여
사람에 무너지는 날에도
사람은 그립고
사람에 다치는 날에도
사람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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