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분석한 기업도 냉정하게 다시 비판"

입력 2012-05-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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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가치투자 연구회 ‘RISK’

“분석한 기업이 무조건 유망하다거나 좋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냉정한 시각으로 서로 비판도 하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RISK’ 조성근 회장(경영학과 4학년) (Real Investment Society of Korea, RISK)에게 유망 기업을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RISK는 그 어느 대학 투자동아리보다 소위 말해 빡센(?) 동아리중 하나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발표세션을 준비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기업 분석에 매달리고 금요일에는 밤을 꼬박 새기 일쑤다.

세션이 열리는 날에는 격양된 목소리들이 오간다. 냉정한 분석과 비판들이 오가기 때문이다. 동아리라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RISK'는 증권사 못지 않은 분석과 냉철한 판단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이는 단원들간의 끈끈한 우정이 만들어낸 결과다.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을 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선발하는 과정 못지않다. 일단 서류전형을 통과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시 면접을 통해 2차로 선별한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4주간 교육을 시킨 후 필기시험, 과제, 발표의 단계를 통과해야만 정식 단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올해 합격생은 총 18명으로 합격률 50%에 불과했다.

현재 RISK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총 33명으로 이들은 세부적으로 나뉜 팀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RISK는 현재 기업분석(리서치) 3팀과 시황팀, 펀드운영(Portfolio Investment)팀으로 이뤄져있다.

시황팀은 주식시장의 동향과 산업 등을 분석해 기업분석팀에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분석팀은 유망하다고 보이는 기업들을 분석한다.

조성근 회장은 “기업을 선정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라며 “가치주라고 하면 보통 자산주 등을 이야기하는데 RISK는 이러한 폭을 넓게 잡고 있어 다양한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펀드팀은 기업분석팀이 분석한 기업들을 또다시 선별해 모아진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그렇다면 RISK가 투자했던 기업의 수익률을 어떻게 될까? 지난해 투자했던 종목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조성근 회장은 셀트리온과 에스텍파마를 꼽았다.

조 회장은 “셀트리온의 경우는 2010년에 투자해 지난해 약 2배가량의 수익을 거뒀다”라며 “에스텍파마 역시 2배가량의 수익을 거뒀고 아직 보유중이다”고 말했다.

RISK는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매년 5개 정도의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결과 역시 RISK답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대학생 투자대회인 GIRC(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대회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한국 대표 대학생 투자 동아리로 아시아 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경TV와 인포맥스 주최의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바 있다.

RISK 단원 개개인의 역량도 특출나다. 올해 졸업반인 조성근 회장과 다른 팀원 1명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단원도 많다.

마지막으로 RISK가 말하는 국내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 업종은 어느곳이 있을까? 조성준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발 악재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주식시장이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운용팀에서 선호하는 업종은 자동차 업종을 선호하고 있고 종목은 엠에스오토텍이 괜찮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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